“강변 도시에서 일하고, 살아보고, 생각이 깊어진 한 달”✅ 1. 왜 파라과이, 그리고 왜 엔카르나시온이었을까?디지털노마드라는 삶을 선택하고 나서, 나는 유명한 도시보다는 조금 덜 알려졌지만 ‘조용하고 살기 좋은 곳’을 중심으로 도시를 탐색했다. 남미의 큰 도시는 대부분 시끄럽고 물가도 빠르게 오르고 있었다. 그 와중에 발견한 도시가 바로 **파라과이 남동부, 아르헨티나 국경 인근에 위치한 도시 ‘엔카르나시온(Encarnación)’**이었다. 엔카르나시온은 파라과이 제3의 도시로 인구는 약 13만 명 수준이며, 대서양으로 향하는 파라나 강변에 자리하고 있다. 이 도시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‘파라과이의 여름 수도’로 불리며, 매년 여름이면 카니발과 해변 축제로 활기가 넘친다. 하지만 내가 방문했던 4월은 ..